[김현섭 칼럼] 스스로 만든 기자라는 명함이 무슨 의미 있으랴
논어 학이편을 보면 '子曰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자왈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라는 구절이 있다. 이를 해석하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성심과 신의를 지키며, 자기만 못한 사람을 벗삼지 말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주저하지 말아라.”라는 뜻이다. 어제 수원시와 안성시의 신년 인터뷰 현장을 오전 오후 참석하며, 그 자리를 채운 기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내내 마음속에 머물렀던 생각이었다. 다들 알다시피 공자는 세계 4대 성인의 한 분이다. 위의 글은 그런 공자께서 '인간관계와 자기 수양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 구절로 ▲충성과 신의를 삶의 중심에 둘 것 ▲올바른 벗을 사귈 것 ▲잘못을 고치는 용기를 가질 것을 제자들에게 권면한 내용이다. 이 가운데 오늘 새벽에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사귀지 말라"는 뜻을 헤아려 보고 있는 중이다. 공자 사상에서 ‘충(忠)’은 마음을 다하는 것이고, ‘신(信)’은 말과 행동이 어긋나지 않는 것이다. 즉 내면과 외면의 일치가 인격의 핵심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벗의 선택을 강조하는 것은 인간은 홀로 수양하기 어렵고, 좋은 학우나 지인이 수양과 학문의 진전을 이끈다는 가르침이다. 공자의 ‘無友不如己者’는 배울 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