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서귀포공립미술관은 3월 4일부터 5월 17일까지 소암기념관 소장품전 '사유의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글과 그림을 통하여 작품이 내포한 의미를 조명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필력과 자형(字形) 너머에 숨겨진 사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전시로,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작가의 철학이 담긴 글귀를 통해 ‘생각하는 것’으로 시각을 확장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최근 인플루언서들에게 ‘생각하며 쉬어가기 좋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소개되고 있는 소암기념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전시 공간을 오롯이 나를 위한 '휴식과 사유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소암기념관이 소장한 서예 및 회화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암 현중화 특유의 자유분방한 필치가 돋보이는 '풍과이風過耳'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인도 이인호(그림)와 소암 현중화(글씨)가 어우러진 합작품 '진옥니중眞玉泥中' 등이 있다.
서귀포공립미술관 담당자는 “작품 속 문장처럼 ‘마음을 비우고(空)’, ‘마음을 새로이 다지며(一轉)’,‘가까운 곳의 행복(福在邇)’을 발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시각적 제시 넘어 내면의 대화로 이어지는 이번 전시로 서귀포의 봄을 철학적인 사유의 향기로 채워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