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고] 미래 강원교육의 두 가지 힘


[민성숙 강원교육발전연구소 소장]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면에서 교육은 과거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미래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일이다. 따라서 개인의 발전은 물론 국가의 발전을 위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은 언제나 개혁이 필요하다. 혁명의 수준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논자는 미래 강원교육의 힘을 두 가지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지금 강원교육의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기초학력이 전국 최하위라는 것인데, 이 문제는 정성을 들여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빅데이터 시대다. 따라서 그에 필요한 정보처리 능력의 크기가 개인과 국가에 커다란 재산이 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더 빠르게 정보가 변화될 것이다. 그래서 점점 진화하는 AI 시대에 컴퓨터와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강원교육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 스마트 미래 교육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빅데이터는 교과서 중심교육에서 정보 중심교육으로 교육의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고 교육의 환경도 변하게 하였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교육환경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였다. 그 중심에 인터넷과 빅데이터가 있다. 모국어와 영어가 소통의 중요한 언어듯이 이제는 정보처리 하는 언어도 매우 중요해졌다는 이야기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교육, 이것이 미래 강원교육의 힘이고 대한민국의 힘이다.


 남을 이기는 방법에 올인하지 말고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 미래 강원교육의 두 번째 힘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의 혼이 깃든 철학을 아이들 가슴에 심어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철학이다. 이 홍익인간의 철학을 공감하고 학교생활은 물론 학교 밖에서의 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실천되도록 교육해야 한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가장 기본은 질서와 규칙을 지켜 타인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일이다. 정직성에 대하여도 철저하게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길러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감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나보다 약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홍익하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하는 미래 강원교육의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20세기에는 국가의 부(富)에 대한 척도가 물품의 양에 있었다면 21세기는 지식 정보화 시대가 되어 사람의 머리가 그 나라의 재산이 되었다. 이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사람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일은 교육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가 넘쳐나는 강원도를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