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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큐티] 욥기 33장. 분을 다스리라

 

 


욥기 33~37장은 욥을 향한 엘리후의 긴 권면의 말이다. 엘리후는 욥의 고난을 '하나님의 연단'이라는 차원에서 보면서 욥의 세 친구들보다는 훨씬 발전된 견해를 피력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욥이 직면한 불가사의한 고난에 대해 실질적이고 근원적인 답변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엘리후가 욥에게 하는 말]
1 그런즉 욥이여 내 말을 들으며 내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하노라
2 내가 입을 여니 내 혀가 입에서 말하는구나
3 내 마음의 정직함이 곧 내 말이며 내 입술이 아는 바가 진실을 말하느니라
4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5 그대가 할 수 있거든 일어서서 내게 대답하고 내 앞에 진술하라
6 나와 그대가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니 나도 흙으로 지으심을 입었은즉
7 내 위엄으로는 그대를 두렵게 하지 못하고 내 손으로는 그대를 누르지 못하느니라
8 ○그대는 실로 내가 듣는 데서 말하였고 나는 그대의 말소리를 들었느니라
9 이르기를 나는 깨끗하여 악인이 아니며 순전하고 불의도 없거늘
10 참으로 하나님이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시며 나를 자기의 원수로 여기사
11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나의 모든 길을 감시하신다 하였느니라
12 내가 그대에게 대답하리라 이 말에 그대가 의롭지 못하니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심이니라
13 ○하나님께서 사람의 말에 대답하지 않으신다 하여 어찌 하나님과 논쟁하겠느냐
14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
15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에 환상을 볼 때에
16 그가 사람의 귀를 여시고 경고로써 두렵게 하시니
17 이는 사람에게 그의 행실을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의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18 그는 사람의 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을 칼에 맞아 멸망하지 않게 하시느니라
19 ○혹은 사람이 병상의 고통과 뼈가 늘 쑤심의 징계를 받나니
20 그의 생명은 음식을 싫어하고 그의 마음은 별미를 싫어하며
21 그의 살은 파리하여 보이지 아니하고 보이지 않던 뼈가 드러나서
22 그의 마음은 구덩이에, 그의 생명은 멸하는 자에게 가까워지느니라
23 ○만일 일천 천사 가운데 하나가 그 사람의 중보자로 함께 있어서 그의 정당함을 보일진대
24 하나님이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사 그를 건져서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라 내가 대속물을 얻었다 하시리라
25 그런즉 그의 살이 청년보다 부드러워지며 젊음을 회복하리라
26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사 그로 말미암아 기뻐 외치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하시고 사람에게 그의 공의를 회복시키시느니라
27 그가 사람 앞에서 노래하여 이르기를 내가 범죄하여 옳은 것을 그르쳤으나 내게 무익하였구나
28 하나님이 내 영혼을 건지사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셨으니 내 생명이 빛을 보겠구나 하리라
29 ○실로 하나님이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재삼 행하심은
30 그들의 영혼을 구덩이에서 이끌어 생명의 빛을 그들에게 비추려 하심이니라
31 욥이여 내 말을 귀담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말하리라
32 만일 할 말이 있거든 대답하라 내가 기쁜 마음으로 그대를 의롭다 하리니 그대는 말하라
33 만일 없으면 내 말을 들으라 잠잠하라 내가 지혜로 그대를 가르치리라

 


분을 다스리라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에베소서 4장26절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우발적으로 저지르는 범죄는 계획적으로 저지르는 범죄보다 형량이 낮습니다. 생각해 보면 ‘홧김에’ 분을 참지 못하고 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분노의 감정은 그만큼 강렬합니다. 그렇다면 분노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본의 분노관리협회는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6초만 참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분노는 뇌의 전두엽에서 촉발되는 감정인데 보통 ‘화가 났구나’라고 느끼는 데 6초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6초가 지나면 이성이 작동하면서 화가 난 이유와 합리적인 해결책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서울백병원 분노관리센터에서는 15초를 기다리라고 권고했습니다. 분노의 감정을 느끼고 사그라들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입니다. 또한 1초의 사건으로 15초 동안 분노가 차오르듯이 한 번 기분 나쁜 일을 겪으면 열다섯 번의 좋은 일을 겪어야 상쇄되기 때문에 되도록 자기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화가 날 일은 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성경은 마음에 품은 분을 하루가 넘게 갖고 있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음속에 차오르는 분노는 어쩔 수 없지만, 주님이 주신 지혜로 그 분노를 지혜롭게 관리할 수는 있습니다. 분을 지혜롭게 다스리는 사람, 더 나아가 분을 품을 일을 만들지 않는 현명한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주님께 간구하십시오. 복되고 형통합니다. 

 

"주님,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