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늘의 명언 7/26] 맹자(孟子)-②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와 단기지교(斷機之敎)

"국민의 도덕률(사회적 양심)이 무너진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일이 잘 안 풀려 궁색할 때는 홀로 자기 몸을 닦는데 힘쓰고, 일이 잘 풀릴 때는 세상에 나가 좋은 일을 해라." -맹자

 

"길은 가까이에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헛되이 먼 곳을 찾고 있다. 일은 해보면 쉽다. 시작하지 않고 미리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놓치는 것이다." -맹자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자식 교육환경을 위해 맹자의 어머니가 3번 이사를 했다는 일화에서 나온 말입니다. 씨족사회였던 당시의 이사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맹모가 남편을 잃고 자식농사에 매달렸다는 방증입니다. 그리고 그 교육환경에는 집안 분위기나 가풍, 그리고 부모의 절제된 생활태도가 가장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맹자에 대한 일화로 단기지교(斷機之敎)가 있습니다. 맹자가 소년 시절 학문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떠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베를 짜고 있던 어머니가 맹자에게 물었습니다. “너의 공부가 얼마나 성취되었느냐?” “별로 나아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짜고 있던 베를 칼로 끊어 버렸습니다. 

 

맹자가 벌벌 떨면서 까닭을 묻자 어머니는 “네가 공부를 하다가 중단하는 것은 마치 내가 이 칼로 여태까지 애써서 짜던 이 베를 끊는 것과 같다. 학문을 닦지 않은 사람은 남의 심부름꾼 노릇밖에 할 수 없다”고 꾸짖었습니다. 이에 맹자는 크게 깨닫고 다시 학업에 힘썼으며, 공자(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 문하에 들어가 마침내 훌륭한 학자가 되었습니다.

 

맹자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유학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전에 다니던 학당에서 스승이 "더는 네게 가르쳐 줄 것이 없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학교교육 수료생들인 중장년층의 참스승은 무엇일까요? TV나 자기계발 서적, 혹은 드물게 눈에 띄는 롤모델 멘토일까요? 바로 양심입니다. 양심(良心)이란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세계입니다. 작금의 무너진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우는 것 역시 일반 국민의 도덕률(사회적 양심)이 해야할 일입니다/김현섭 기자

 

***도덕률(道德律, 모든 사람의 실천적 행동기준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