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은 용기'... 허수진 수원강남여성병원 헤라건강학교 총동문회장

'나눔의집'에 대형TV 선물, "온라인 수업 활용과 어르신들 문화혜택 즐길수 있게.."
"모든 선행은 용기의 사다리를 타고 오른다."

 

'나눔의집'에 대형TV 선물, "온라인 수업 활용과 어르신들 문화혜택 즐길수 있게.."
 

[감성포토/수원 고정희 기자] "모든 선행은 용기의 사다리를 타고 오른다." 미국 하원의원이자 극작가이며 편집자인 클레어 부스 루스의 말이다. 왠지 모르지만 허수진 강남여성병원 헤라건강학교 동문총회장을 생각하면 이 말이 생각난다. 덧붙여 표현을 하자면, "가치관에 따라 살고 가치관을 실현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과연 선행에도 용기가 필요할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하철 내에서 맹인이나 지체장애인이 작은 바구니를 앞에 들거나 밀고 지나갈 때, 천원이라도 돕고 싶지만 왠지 쑥스러워서 외면했던 기억들. 주변 사람들이 '그래 너 선량하다'라는 눈총을 주지나 않을까 하는 부끄러움. 혹은 천원짜리가 없어서 '다음에 보게되면...'이라고 뒤로 미루었던 기억.

 

 

지난 5일 수원강남여성병원 헤라건강학교 총동문회 허수진 총회장은 연무동 소재 '나눔의집(대표 김수강 목사)'을 방문해 75인치TV를 후원했다. 이는 70여명의 입소자들이 머무는 시설의 거의 유일한 문화혜택이랄 수 있는 TV가 작은 것 하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TV시청에 작은기쁨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빚어진 선행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거슬러 올라가면 '나눔의집' 가족들이 먹을 간식과 학용품을 준비해 김희경 고문, 김미선 봉사회 회장과 함께 방문한 지난 2월 28일 선행의 자리가 있다. 이러한 선행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 12월 23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쌀 10kg 34포(100만원)를 후원해 준 수원시의사회 김지훈 회장과 성영모 사외이사(강남여성병원 원장)의 선행이 있다.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선행은 아름다운 마음이 빚어내는 휴머니즘이다. 그리고 모든 자비와 박애, 봉사와 헌신에는 인간애가 바탕이 된다. 인간애를 바탕으로 인권이 바로 서고, 인간애를 바탕으로 정의와 공정도 바로 선다. 

 

 

 

 

 

허수진 총회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수원시의사회와 연계한 '나눔의집' 방문을 통해 직접 어려운 형편을 살펴본 후 지난해 겨울 김장김치 760kg전달, 간식 및 학용품 전달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선행은 용기의 사다리를 타고 오른다."는 루스의 말처럼 그녀의 용기는 보다 크고 튼튼한 선행 사다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허 총회장은 기업체 이사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인이다. 지난 7일에는 회사 자체적으로 시상을 하는 2월의 최우수 직원으로 선정되는 등 힘든 코로나 시국을 잘 극복하고 있다. 

 

 

모든 선행은 마음의 평안과 함께 사회생활에서의 선한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선행이란 내면의 자아와 사회의 가치가 만나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사랑의 하모니가 아닐까? 허수진 총회장의 건승과 함께 보다 크고 튼튼한 선행의 사다리를 만들어갈 것을 응원한다. 그래서 보다 많은 선행자와 수혜자가 그 사다리를 사용하기를 바래본다.

 

한편,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소재 '나눔의집'은 장애우,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노숙인을 위한 공동체로 70 여명의 인원이 1일 3식 식사와 숙식을 하고 있다. 대표인 김수강 목사(031-247-0302, 010-7417-0302)는 선행의 사다리가 코로나19로 점점 작아지고 좁아지는 것이 안타깝다. 안쓰는 물건이나 처분하려고 하는 물품, 후원하고자 하는 분들은 김수강 목사에게 연락하면 방문 수거도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전 연령층이 거주하는 공동체라 치수, 규격 상관없이 모든 물품 기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