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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세계장애인, 책의 바다에 흠뻑 빠지다!

그림퍼즐 색칠하기, 파우치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점자 및 일반 도서가 비치된 열린 책방 등으로 구성… 장애인을 포함한 관람객 1천여 명이 참여해

 

(정도일보) 부산도서관은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벡스코에서 장애도서 전시·체험부스 운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8월 7일부터 8월 11까지 5일간 벡스코에서 54개국 2천7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장애인들의 축제이다.

 

부산도서관은 장애도서 전시·체험부스를 당초 8월 1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하루 앞당겨 8월 9일에 종료했다.

 

전시·체험부스는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점자 및 일반 도서가 비치된 열린 책방 등으로 구성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장애인 눈높이에 맞는 ▲그림퍼즐 색칠하기 ▲파우치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하게 마련됐으며, 1천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열린 책방’에는 ▲점자 리플릿 ▲추천 점자도서 소개글 점자 책자 ▲점자도서 등과 ▲소장가치가 있는 양질의 도서 160권이 비치돼 장애인을 포함한 시민 누구나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부스 배경은 해운대, 광안리 바다를 실사해 부산 바다에서 책을 읽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부스 이용 시민들에게 기념품으로 책을 무료 제공해 시민들의 독서문화 함양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강은희 부산도서관 관장은 “이번 장애도서 전시·체험부스 운영으로 부산도서관이 세계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장애인의 공감 인식 확산에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도서관은 지난 상반기 정신장애인 시화전을 개최해 시민 1,584명이 해당 전시를 관람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반기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점자교육과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장애인에 대한 공감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