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주도와 손잡고 '고향사랑기부' 마음 심는다

서울특별시-제주특별자치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7개 분야 협력 강화

 

(정도일보) 서울시가 3일 오후 14시 제주도청 4층 대회의실(탐라홀)에서 「서울특별시-제주특별자치도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오영훈 제주특별도지사가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양 지자체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을 계기로 이뤄지게 됐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오세훈 시장과 오영훈 도지사가 업무협약에 상호 서명·교환 후 오세훈 시장이 제주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제주도는 관광·문화·교통 교류 등 7개 분야 업무에 대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 서울-제주 간 관광 교류사업 및 홍보, ▲ 서울-제주 청년정책 추진 및 자원 활용 공동협력체계 구축, ▲ 서울-제주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 미래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협력, ▲ 문화·체육·교육 분야 교류협력 등이 있다.


서울시와 제주도는 앞서 2015년에도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관광·문화·에너지 등 6개 분야에 협력을 이어오고 있었으며, 이번 협약으로 교류협력을 더 공고히 할 예정이다.


먼저 오세훈 시장은 제주고향사랑기부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며, 향후 서울시와 제주도의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홍보 등에 협조할 예정이다.


두 지자체는 관광 분야 지역교류사업을 위해 대학생 지역상생 관광홍보단 '트립메이트'팸투어 운영, 서울-제주 연계 여행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양 시·도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교차 홍보를 진행한다.


청년정책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한다. 양 시・도는 현재 추진 중인 청년정책 사례와 성과 등을 공유하여 청년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참여기구, 청년단체 간 교류도 활성화하여 청년정책을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에 있어 상용화 공동 전담조직(TF) 구성 등을 통해 관련 법 제정 및 실증 관련 정부협력에 두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


그밖에 서울시의 도심광장 및 공원을 이용하여 제주도 생산자와 서울시 소비자 간의 직거래 장터 운영하고, 제주 친환경농산물을 서울시 친환경 유통센터 학교 급식으로 지속 공급함으로써 도농 간 상생을 도모하는 등 서울시와 제주도는 다양한 분야에 교류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협약 체결 후 오세훈 시장과 오영훈 도지사는 한라수목원 잔디 광장으로 이동하여 양 지자체 교류협력을 다지는 기념식수를 한다.


서울시를 상징하는 은행나무와 제주도를 상징하는 녹나무를 식수하며, 매해 성장하는 나무처럼 서울시와 제주도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