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배달특급 ‘백서’ 발간…서강대 “플랫폼 경제 중요한 이정표 될 것”

20년 11월부터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경기도주식회사 ‘배달특급’ 비즈니스 모델 연구 수행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성공적인 안착과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심도있는 연구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3일,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해 10월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체결한 ‘배달특급 비즈니스 모델 공동 연구 및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공공배달앱 백서 ‘경기도 공공배달앱 사업 연구’를 발간했다.

 

이번 백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4차 산업 시대의 사회간접자본(SOC)의 측면에서 바라본 연구로 전국 최초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추진 과정과 현재까지의 결과, 그리고 가치에 대해 정리한 것이다.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경기도주식회사는 그간 경기도 공공배달앱의 추진 배경과 민간배달앱 및 타지역 공공배달앱과 비교 분석하며 심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했다.

 

백서에서 가장 먼저 연구진은 “경기도 공공배달앱은 플랫폼 사업의 독점이 낳는 문제점에 대해 강력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추진된 것”이라고 추진 배경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4월 배달플랫폼 독과점 논란이 심화하면서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낳았고 이에 경기도는 소상공인을 위한 최소한의 대안제 역할을 하기 위해 공공배달앱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또 연구진은 경기도 공공배달앱의 초기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인 소상공인 및 지자체, 경기도와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소통을 통해 공공성의 원칙을 잘 살림과 동시에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하며 ‘배달특급’의 성공 원인을 분석했다.

 

더불어 “경기도 공공배달앱 사업은 사회간접자본의 역할을 충실히 실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SOC가 어떤 방식으로 지역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 언급하며 ‘배달특급’이 앞으로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SOC의 좋은 예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는 소상공인의 삶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배달라이더 고용과 복지, 환경친화적 배달용기 및 배달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상업플랫폼 창출 등 그 활동 영역은 매우 다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하며 공공배달앱이 단순한 배달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환경보호 및 노동권 문제 등) 추구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부분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으로 연구를 끝맺었다.

 

연구 책임자인 서강대학교 김동택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플랫폼 경제에서 공공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공공의 역할이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를 세우는 중요한 작업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번 연구를 평가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도 “이번 연구는 경기도 공공배달앱이 단순한 배달 서비스를 넘어 4차 산업 시대의 디지털 SOC로 어떠한 가치를 가졌는지, 동시에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음을 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하며 “연구의 제언과 같이 ‘배달특급’은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상생은 물론 다양한 사회적 가치 추구와 서비스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꾸준히 성장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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