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사상 최초 9연패 달성

안산, 혼성전 이어 대회 2관왕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올림픽 9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안산은 혼성 단체전에 이어 이번 도쿄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안산·장민희·강채영으로 구성된 단체전 대표팀은 25일 오후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의 2020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6-0(55-54, 56-53, 54-51)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세트를 55-54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점차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접전이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1세트와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안산은 2세트에서 2번의 활을 모두 10점으로 연결하며 56-53의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 들어 바람이 갑자기 강하게 불면서 한국과 러시아는 모두 고전했다. 하지만 좀 더 침착함을 유지한 쪽은 역시 한국이었다. 먼저 경기를 마친 러시아가 51점으로 경기를 마친 반면 한국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안산이 10점, 강채영이 9점, 장민희가 9점을 각각 쏘며 54점으로 6-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금메달로 안산은 혼성전에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여자 양궁은 지난 199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