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이재명 22%, 이낙연 21% (한국갤럽)

이재명, 이낙연에 1%p차로 앞서
야권 윤석열·홍준표·안철수는 3%
선호주자 없음·응답거절 43%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의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라고 한 답변이 22%, 이낙연 대표라고 한 답변이 21%로 집계됐다.

 

그 뒤는 윤석열 검찰총장(3%)·홍준표 무소속 의원(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순이었다. 1.0% 미만으로 거론된 20여 명 등 그 외 인물을 꼽은 답변은 전체의 6%였고, 응답자의 4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한 달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각각 3%p, 4%p 상승한 결과다.

 

응답자 특성별로 봤을 때도 두 사람 사이의 우열을 가리긴 힘들다. 한국갤럽은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여성(18%)보다 남성(25%), 30~50대(30% 내외), 인천·경기(27%) 등에서 높다"며 "이낙연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남녀(20%·21%) 비슷하고, 광주·전라(4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0%) 등에서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가 지난달 급상승해 여권 인물들의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지만,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며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낙연 대표(선호도 40%)가 이재명 지사(선호도 28%)를 앞선다"고 밝혔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전달 대비 6%p 하락했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은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8월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미래통합당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 20% 내외였으나, 이번에는 모두 10%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