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롯데백화점 과잉농산물 판매 나서…제철 청과물 최대 64% 할인

과잉생산으로 인한 도매가 하락과 코로나 19로 판매행사 취소 등 어려움 겪는 농가 지원

 

(정도일보)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인해 사과·감귤 등 품질 좋은 농산물이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의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경제가 위축되고 판매 행사가 취소되거나 판매처가 문을 닫는 등 농민들이 심각한 판로난을 겪고 있는 것. 서울시와 롯데백화점은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상생상회 과잉농산물 판로지원 팝업 기획 판매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생상회는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거점 도농 교류공간으로 지역과 서울의 상생을 목표로 생산자에게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상생상회 팝업 기획 판매전’ 에서는 제주·전북 장수·전남 장성 진도 등 4개 지자체가 참여해 감귤, 당근, 사과 등 품질 좋은 8개의 제철 청과물을 판매한다.

최대 64%까지 할인하며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흠집 사과 7개를 5천원에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할인판매에 나선다.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올해 4월 롯데백화점이 준비 중인 살림 큐레이션 PB마켓 ‘시시호시’ 내 상생상회가 입점해 체계화된 판매시스템으로 제철 청과 및 과잉 농산물 판로 확대를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번 ‘상생상회 팝업 기획판매전’ 에서 생산농가가 낮은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중간 조율자 역할을 담당했으며 앞으로도 과잉 농산물의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상생상회를 통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지만, 매장 방문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아쉬움을 보완해 다양한 농산물 판로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초에는 11번가와 협력해 ‘상생상회 특별기획전’을 기획해 남원·통영·고성·제주 등 43개 지자체, 45개 업체가 참여해 배, 고구마, 참다래, 한우 등 전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온라인 판매전으로도 진행한 바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기획전은 도매가 하락과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일시적 소비 침체로 인해 국내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 면서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나누고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