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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녹록치 않다면 그것 제거해 달라”

[정도일보 윤진성 기자]황주홍 의원(농해수 위원장, 민주평화당,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에게 양봉과 신설을 주문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는 양봉 업무는 잠사양봉소재과가 담당하고 있으나, 잠사와 양봉 2개 분야로 나뉘어 있어 R&D 연구의 전문성 문제가 지적돼 왔고, 이에 따른 인력 추가 및 전담 기구 개편 등의 논의가 진행돼왔다.

 

해외에서는 양봉산업을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산업으로 인식하고 R&D 분야에 집중 투자해 오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우에는 대학교에 양봉학과를 별도로 두고 전문연구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양봉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양봉협회, 한봉협회, 양봉농협 등 양봉산업 관계자들은 농업 분야 R&D 기관인 농촌진흥청에 양봉과 신설을 요구해왔다.

 

국회에서는 황주홍 의원을 비롯한 농해수위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양봉과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황주홍 의원은 2018년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 2019년 법률안 통과 등 양봉과 신설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왔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은 제정법 통과를 전제로, 양봉과 신설을 공공연히 약속했지만, 준비 작업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18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황주홍 의원은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에게 “농진청이 양봉산업법 통과 이후 양봉과 신설을 약속한 만큼 양봉과 신설 논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김 청장은 답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협의하고 있으나 녹록치 않다”고 답변했다. 이에 황 의원은 “녹록치 않다면, 그것 제거해 달라”고 재차 주문하는 등 양봉인들을 대변해 양봉과 신설을 강조했다.

 

현재 8월 법 시행을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 중심으로 시행령 준비 과정에 있지만 여전히 양봉과 신설 작업은 미진해 빠른 부서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황주홍 의원은 300만 농어민의 대변하는 농해수위 위원장으로서 밀원수 식재, 꿀벌 보호 및 병해충 퇴치, 양봉을 포함한 임업직불제 공론화 등 양봉산업과 양봉인들을 굵직굵직한 정책과제를 주도해 오고 있다.

 

특히 올 1월에는 여야 농해수위 의원들과 함께 제정법 시행에 따른 시행령 제정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양봉사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왔다. 이러한 황주홍 의원의 양봉사랑에 대해 황협주 양봉협회장을 비롯한 양봉협회 관계자들은 양봉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황주홍 의원의 양봉 사랑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황주홍 의원은 “양봉산업은 농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산업이다”라고 지적하고, “국회가 양봉산업진흥법을 통과한 만큼, 이제는 농업의 미래를 위해 양봉산업진흥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때다”라고 주문하고 “대한민국 농업의 R&D를 총괄하는 농촌진흥청에 조속히 양봉과를 신설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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