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국내 최대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2일 발표한 조치(4일부터 후베이성을 2주 안에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만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 지키기에 여전히 부족하다.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집 회장은 방역‘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감염 방역의 첫 번째 중요 원칙은 유입 차단"이라면서 "이미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는 전체 발생자의 약 40%가 후베이성 외 중국지역에서 발생한다. 정부가 더 늦기 전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관련 모든 정보의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와 방역당국의 위기관리 소통시스템 정상화를 권고했다.

한편, 중국에서의 우한 폐렴 사망자수는 현재 361명이 사망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사망자 수 349명를 넘어선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