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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 당부

올해 집단 식중독 유증상자 28명…지난해 대비 14배 급증

 

(정도일보)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도내 집단 식중독 유증상자는 28명이다. 작년 한 해 유증상자 2명이었던 점에 비하면 두 달만에 14배가 급증한 상황이다.


특히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감시사업' 도내 협력병원에 설사, 복통 등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총 72건의 검체 중 17건(23.6%)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장염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 실시하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감염병 병원체를 검출한 결과 역시 노로바이러스 농도가 최근 두 달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겨울철 대표적 바이러스성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외 복통, 오한, 발열도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음식 재료는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김호주 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백신이 없고 전염성이 강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께서는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시고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