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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 도체육회 업무보고 청취후 질의 내용

학교체육과 실업체육의 효과적인 연계 위해 체육회 역할 확대해야

 

(정도일보) 전라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위원장 이병도)가 10일 전라북도체육회를 비롯한 5개 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위원들은 업무보고를 통해 특히 민선 2기로 접어든 체육회가 운영 활성화를 통해 체육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다음은 위원별 발언.


문승우의원은 체육역사박물관 건립이 정강선회장의 공약이고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전혀 진척사항이 없다면서 부지 선정도 전혀 이루어진 게 없다면 공약달성은 허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측은 전주시와 협의 중이라고 했지만 가시적인 진척이 없고 굳이 전주시하고만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도내 시군간 균형발전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천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체육역사박물관은 설립타당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윤영숙의원은 정책적으로 스포츠클럽을 체육활성화 거점시설로 육성하고 있는데 스포츠클럽 유형 중에서 전문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을 키움으로써 스포츠클럽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배출하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해야 스포츠클럽 활성화가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진의원은 학교체육과 실업체육의 연계방안과 관련하여 효과적인 연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육회가 매개자이면서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고, 우수선수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진로 문제 해결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체육회 측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측은 도 체육회는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선수들의 진로지원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한체육회가 진로지원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수봉의원은 실업팀 창단 확대를 위한 체육회의 노력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측은 남자 검도와 근대5종, 철인3종과 같은 경우 우수한 성적을 거양했어도 실업팀 부재로 인해 타 지역으로 체육인재를 뺏기는 일이 실제로 있다면서 실업팀 창단을 위해 체육회에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전주시는 배드민턴팀 창단, 순창군은 남자역도팀 창단, 그리고 김제시는 하키팀 창단을 현재 추진하고 있거나 올해 내로 추진해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의원은 체육영재발굴사업에 대해서 도교육청이 훈련비 등 일부 예산을 지원하며 참가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체육영재발굴은 체육회만의 몫이 아니고 도교육청과 전라북도가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공동으로 협업해나가야 할 사안이라면서 유관기관과의 협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의원은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되면서 생활체육지도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반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수당체계는 보완·확대할 여지가 많다고 하고 전문체육지도자에 못지 않는 처우개선을 위해 체육회가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명연의원은 학교체육시설을 지역사회공동체의 자원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에게 학교체육시설을 개방함으로써 시설활용의 효율성과 주민복리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개방 폭을 확대시켜 나가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측은 학교체육시설 개방은 공모사업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올해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교가 13개교가 늘어났지만 관리문제에 신경을 써야 하는 학교측의 입장으로 적극적인 확대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