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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하수 분석으로 32종 감염병 감시

하수를 기반으로 한 32종 감염병 감시로 도내 유행 예측

 

(정도일보)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을 예측하기 위해 가정이나 건물에서 나오는 하수를 분석하는 감시체계를 구축․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는 하수에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 원인 유전자를 파악해 감염병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고 유행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감시 대상 병원체는 코로나19 등 총 32종이다.


도내 감시체계 운영지역으로는 도시지역(전주)과 군지역(임실)을 선정했다.


환자 밀집 장소인 전북대학교 병원, 어린이 인구가 많은 주거지역(에코시티) 인근에서도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하수 감시를 진행해 감염병 관리에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질병관리청이 그 필요성을 인식해 ’22년 준비작업을 거쳐 올해 하수 감염병 감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하수에서 무증상자나 잠복기간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되므로 대략 1주 먼저 감염병 유행 확산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감시 체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호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감염병 유행과 신종 바이러스 유입 등 촘촘한 감시 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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