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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미술관, 일본 ‘시가현립 도예의 숲’과 올해 첫 국제 창작 교류의 장 열어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 3월 6일까지 일본 ‘시가현립 도예의 숲’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이 오는 3월 6일까지 일본 ‘시가현립 도예의 숲’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프로그램(Artist-in-Residence, AIR)에 참여해 국내 작가들의 올해 첫 국제 창작 교류의 장을 연다.

 

재단은 지난 2017년 7월 일본 ‘시가현립 도예의 숲’과 세계 도자 발전 및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한 ‘교류 협력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는 ‘경기도자미술관 해외 레지던시 작가 창작 교류 사업’의 하나로 국내 작가들의 창작 활동 지원과 해외 작가들과의 교류 경험 기회를 통한 국제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일본 시가라키에 위치한 ‘시가현립 도예의 숲’은 시가라키 전통 도자부터 세계적인 현대 도예까지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는 ‘도예관(미술관)’과 함께 ‘창작 연수관’, ‘산업 전시관’ 등 3개의 시설과 야외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자 도예 전문 기관이다.

 

특히, 지난 30여 년간 세계적인 중견작가들과 신진작가들이 참여하는 레시던시 프로그램을 집중·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 작가를 축으로 레지던시 30주년 기념전 ‘정중동靜中動: 드러나는 한국 미의 정신’을 개최했다.

 

올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는 김선, 김현숙 등 현대 도예가 2명이 참가한다.

 

김선 작가는 지난해 열린 경기도자미술관 유럽 지역 한국현대도예순회전 ‘숨겨진 빛: 한국의 현대도예(Hidden Colours: Korean Contemporary Ceramic Art)’에 참여하는 등 도자에 바느질과 파도(바다)가 주는 감성을 융합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 도예가다. ‘2019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의식과 기억’을 선보여 입선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현숙 작가는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조형학과 교수로 학술 활동을 비롯해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생의 도구(Tools For Conviviality)’에 참여하는 등 흙과 도자의 물성을 탐구하는 대규모 설치 작업부터 인간의 욕망과 사회의 관계를 도자로 표현하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01 경기도 세계도자기엑스포’ 국제공모전에서는 동상을 수상했다.

 

참여 작가들은 프로그램 기간 ‘시가현립 도예의 숲’에 입주해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과 교류하며 창작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 재단은 ‘경기도자미술관 창작 공방 프로그램’에 일본 작가를 초청해 해외 레지던시 작가 창작 교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세계 유수 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국내 도예가들의 국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일본 ‘시가현립 도예의 숲’ 외에도 ▲중국 경덕진 국제스튜디오 ▲대만 잉거도자박물관 ▲대만 국립타이난 예술대학 ▲네덜란드 유로피안 세라믹 워크센터(EKWC) ▲영국도자비엔날레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등 6개국 7개 기관과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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