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사랑은 추울 때 움직이는 것”오늘도 36.5도 용인

연말‘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따뜻한 시민의 ‘나눔특례시’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사랑은 추울 때 움직이는 것” 이것이 용인특례시 연말연시 이웃돕기 릴레이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를 말해주는 한 마디가 아닐까 한다.

 

오늘도 36.5도 체온을 지닌 용인의 가슴이 뛰고 있다. 많은 시민과 단체들의 기부 열기가 그 온기를 유지하는 힘이다. 25일 사랑의 열차에는 누가 탑승했을까.

 

올해도 1000만원 상당의 백미 기탁…2007년 개원 이후 현재까지 3억 5000만원 나눔

 

용인특례시 처인구 김량장동 소재 용인아산내과에서 올해도 1000만원 상당의 백미(10㎏짜리 백미 314포)를 처인구청에 기탁했다.

 

장재남 원장은 병원을 지난 2007년 개원한 이후 매년 두 차례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5월에도 15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는 등 현재까지 기탁액은 3억 5000만원에 달한다.

 

구는 기탁받은 쌀을 12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분배해 관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매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통 큰 기부를 해주고 계셔 감사하다”며 “전달해주신 소중한 쌀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 지원…올해도 1000만원 쾌척

 

2009년부터 저소득가정 자녀들을 돕기 위한 장학금을 지원해 온 대흥산업은 올해도 처인구청에 1000만원을 쾌척했다. 지금까지 16번에 걸친 장학금 지원액은 1억 3000만원에 달한다.

 

구는 대흥산업에서 전달받은 장학금을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기탁된 성금은 관내 저소득가정의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을 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3000만원, 식당에서 밀키트 2000개 등 곳곳에서 통 큰 기부 이어져

 

지난 19일 용인특례시 기흥구 신갈동 소재 강남병원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3000만원을 지정기탁했다.

 

강남병원에서 기탁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들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 등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20일에는 용인특례시 처인구 삼가동 소재 중식당인 수풍정에서 자신들이 출시해 인터넷으로 판매 중인 냉동 짬뽕 밀키트 2000개를 시청 복지정책과에 기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