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남창초등학교, 전교생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선별 검사’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평가하고, 학생들에게 검사결과지 전달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는 5일 ‘수원시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학교’인 남창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선별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이날 검사는 아토피질환에 대한 ‘도심형 안전관리망’ 구축을 위해 만든 ‘아토피 클러스터’ 연계 사업 중 하나다. 아토피특성화학교인 남창초등학교 학생들의 아토피질환 정도를 조사해 체계적으로 사례 관리를 한다.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소속 간호사가 학생들의 피부를 검사해 경피수분증발량(TEWL)을 측정하고, 소아과 전문의인 아토피센터 부센터장이 아토피피부염 증증도(SCORAD)를 평가했다. 측정 결과는 건강 카드에 기재해 안내문과 함께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는 이날 아토피질환 관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영상교육도 진행했다.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관계자는 “올해 시행한 2번의 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해 학생 개인별로 피부 장벽 변화 정도를 파악하고, 피부 관리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아토피 질환이 있는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아토피피부염을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은 2014년, 도심 공동화로 인해 폐교 위기에 놓였던 남창초등학교를 국내 최초 ‘도심형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 학교’로 지정했다. 수원시는 학교 내 시설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리모델링하고, 아토피힐링체험관을 건립하고, 자연 친화적으로 주변 환경을 조성했다.

 

수원시와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남창초등학교, 영통구보건소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아토피 치유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친환경 급식을 제공한다. 또 아토피피부염 환아들을 특별관리하고, 의료서비스와 일대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토피피부염 진단서가 있으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누구나 남창초등학교에 전학·입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