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3년 만에 재개된 2022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차 없는 거리

 

 

 

[정도일보 고정희 기자]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은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화서문로 및 행궁로 일원에서 ‘생태교통 2013’ 9주년을 맞이하여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생태교통 2013’은 자동차가 사라진 행궁동을 중심으로 미래 생태도시로 변모한 행궁동 일대를 둘러보고 체험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지 3년 만에 재개된다.

 

이날 화서문로(고가커피~장안사거리) 및 행궁로(화성사업소~남창동 임시주차장) 구간은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주말에 차량이 혼잡하여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이곳을 ‘행궁동은 걸어서’ 캠페인을 통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취타대 퍼레이드 및 거둥행사의 웅장한 행렬을 볼 수 있으며, 추억의 사방치기, 투호놀이, 제기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전래놀이마당까지 성곽의 멋스러움을 더하는 전통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국악 공연을 포함한 버스킹, 다년간의 행궁동의 차 없는 거리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마을영화제 상영도 함께 진행된다.

 

생태교통 9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뜻깊은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화서문로 일대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생태나눔장날’을 운영하고, 행궁길갤러리 옆 공터에서는 ‘탄소중립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장터 및 플라스틱 덜 쓰기 등 탄소중립 활동 사진전을 개최한다.

 

특히 이 행사는 주민 주도형 축제로서 행궁동 주민자치회와 마을만들기협의회에서 직접 행사내용을 기획하여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주민자치 역량을 극대화하게 된다.

 

한창석 행궁동 주민자치회위원장은 “많은 시민이 참여해 차 없이 성안을 자유롭게 걷고 즐기면서 생태교통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 인식이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