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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할망의 부엌에서 만난 시간의 맛

 

(정도일보) 서귀포 마을의 발효음식 문화와 사람들을 소개한 "서귀포 발효 기행: 할망의 부엌을 찾아서"가 서귀포시에서 발행하는 계간 "희망 서귀포" 여름호의 특별부록으로 발간됐다.


서귀포시가 문화도시 조성 문화협력사업의 하나로 펴낸 이 책자는 마을 어르신들에 의해 그 맥을 이어온 전통 발효음식을 발굴하여 기록함으로써,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지혜가 녹아있는 서귀포시의‘노지 음식문화’를 구현하고, 지역의 생활문화사를 아카이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책자에 소개되는 발효음식은 된장과 자리젓, 오메기술, 상애떡 등으로 음식 관련 전문가가 고증한 학술서가 아닌 마을의 할머니와 어머니에 의해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음식 제조 방법과 과정을 기술한 자료이다.


옛 음식문화를 추억할 수 있는 인터뷰 자료와 함께 할머니들이 직접 발효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여 부엌에 실재했던 발효 이야기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자 했다.


또한 서귀포시 '희망서귀포'지에도 기획연재로써 한편씩 책자 내용이 수록되며, 이번 59호에는 연재 소개와 함께 된장과 관련하여 세화1리 양정열 할머니의 된장 이야기부터 담그는 방법까지 책자 내용을 요약정리하여 소개한다.


다음 호부터는 된장이외의 발효음식인 자리젓, 오메기술, 상왜떡등이 순차적으로 책자에 실리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의식주 문화 중 먹거리는 문화의 중요 요소 중 하나로, 지역의 발효음식은 서귀포의 노지 문화가 발전시킨 소중한 문화이자 지속 가능한 먹거리”라며 “앞으로도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문화 속 삶의 모습을 찾아내어 시민들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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