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르신을 제대로 섬기겠습니다!”… 어르신 5대 공약 발표

김동연 후보, “가장 큰 어려움 겪고 계신 어르신들께서 가장 큰 변화 체감하시도록 할 것”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7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한 어르신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돌봄·주거 안전·일자리 확대 등 어르신과 관련된 전 분야를 망라한 공약으로, 188만 경기도 어르신을 제대로 섬기겠다는 김동연표 구상이다.

 

김동연 후보는 계단·문턱, 화장실 바닥이나 음식점의 키오스크 주문과 같은 어르신들의 생활 속 어려움에 대한 고충을 먼저 언급했다. 그 뒤 “장기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노인복지관의 프로그램들이 취소되고 방문 요양 같은 돌봄 서비스도 대폭 줄었다”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은 커지고 몸은 더욱 힘들어지셨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께서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하시도록 188만 경기도 어르신을 제대로 섬기겠다”고 강조하며 ‘어르신 5대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편안한 환경에서 어르신이 요양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공공 노인요양시설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돌봄매니저(care manager) 제도 확대, ▲AI 돌봄 서비스 도입 등으로 어르신 어려움 해결과 건강을 살피는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I 돌봄 서비스’의 경우 보건소의 방문 건강관리 대상에 등록된 분들 가운데 홀로 살고 계신 어르신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경우 병원 대신 가정에서 재활·간호·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문진료 및 방문간호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근력강화 운동 및 영양관리 서비스 제공, 어르신 주치의 서비스 시범사업의 추진도 공약했다. 그 밖에도 ▲병원동행 안심서비스 확대, ▲공공요양병원의 지역 필수 시설 지정 등도 강조했다. 양질의 공공요양병원 확대를 통해 민간요양병원의 서비스 품질 개선도 유도할 전망이다.

 

어르신 1인 가구 등의 가정 내 안전사고 급증에 대한 대안으로는 미끄럼방지 패드나 가드레일 부착, 전등 교체를 공약했고, 노인친화적 주택개조사업을 통해 어르신이 더욱 살기 좋고 안전한 거주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력사용량 분석으로 위험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플러그’도입, 어르신의 의료·주거·문화·경제활동 인프라가 한데 모인 ‘노인복지타운 조성’시범사업 및 확대도 공약했다.

 

안정적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일자리 확대도 주요 공약이다. 현재 약 9만 5천개인 노인 일자리 중 공익형 일자리를 13만 개로 확대하는 등 임기 말까지 총 16만개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어르신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하고 공익 증진을 위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역시 2만 개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어르신의 경륜이 사회 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어르신 맞춤형 민간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내 자원과 연계해 취업 알선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도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경기 스마트 경로당’을 확대하고, 웃음치료 및 건강관리, 디지털 문맹 퇴치를 위한 강좌 등 문화·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로당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냉난방지 및 양곡비 등 지원 확대, 경로당 전산회계 프로그램 지원, 어르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경로당 회장 수당 10만원 신설 및 노인회 지회장 활동비 인상 등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어르신들은 역사의 변곡점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지금의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드신 분들”이라며,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공동체의 의무이자 예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경기도의 어르신을 제 부모님이라 여기고 잘 모실 것”이라며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