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마중길 이어 구도심에 ‘여행자도서관’

전주시, 전라감영 인근 옛 다가치안센터 리모델링해 ‘다가여행자도서관’ 조성·20일 개관식 개최

 

(정도일보)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이어 전주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전주 구도심에도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20일 전라감영 인근에 위치한 옛 다가치안센터 건물(완산구 전라감영2길 28)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다가여행자도서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개관식을 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 인원만 초청된 이날 개관식은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연면적 14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진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여행을 설계하고 꿈꾸는 공간인 ‘다가독(讀)방’ △여행자를 맞이하는 공간인 ‘다가오면’ △여행을 소통하는 공간인 머물다가 △새로운 여행을 바람하는 공간인 ‘노올다가’ 등으로 구성됐다.


‘여행’을 주제로 한 이 도서관은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안내서가 있는 ‘한발짝 여행’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여행도서로 여행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색다른 여행’ △잠시 머무르며 쉽게 읽을 수 있는 여행 매거진과 그림책으로 구성된 ‘잠깐만 여행’ 등의 주제로 총 1761권이 비치됐다.


다가여행자도서관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문을 열어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개관을 기념해 지역청년예술가인 이지현 작가의 특별 전시회도 열린다.


시는 향후 다가여행자도서관에서 여행을 주제로 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 비전 선포식 갖고, 기차를 타고 전주를 찾는 여행자들이 첫발을 내딛는 전주역 앞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을 비롯한 5개 특화도서관의 릴레이 개관식을 가졌다. 이후 전주 곳곳에 봉사자도서관 등 다양한 특성화도서관이 문을 열고 있다. 올해는 △덕진공원 연화정 검이불루 도서관 △아중호수도서관 △헌책도서관 △한옥도서관 △천변생태환경도서관 △책의 산 숲속도서관 등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만나는 공동체 거점공간이자, 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소”라며 “전주 곳곳에 특화도서관을 조성하여 시민의 삶을 바꾸고, 여행자들의 목적지가 되는 다양한 도서관을 만들어 책의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