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공급“

"추석 전 70% 1차 접종 달성할 것"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이 2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는 추석연휴(19~22일) 전에 국민 70%의 1차 접종완료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오전 출입기자단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순차적으로 백신이 들어오고 있고, 추석 전 (국민 1차 접종률) 70%, 9월이 지나면 접종완료자 50% 육박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 물량 600만회분 중 102만회분은 이날 오후 4시25분쯤 대한항공 KE262편 화물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손 반장은 이어 "(남은 498만회분 도입완료 시기는) 주말쯤 혹은 조금 지날 지 모른다"며 "600만회분을 조금 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600만회분이 모두 들어오면 모더나 백신은 지난 8월 7일 130만회분, 8월 23일 101만회분 등을 포함해 8~9월 첫째 주까지 총 831만회분이 공급된다. 앞서 공급지연에 따라 모더나측이 당초 계획한 8월 물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던 양보단 늘었다.

 

그러나 850만회분에 모더나사의 7월 미공급 물량 196만회분까지 더하면 9월 첫째 주까지 들어오는 양은 사실상 215만회분이 부족하다.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와 국내 의료물품을 주는 대신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공여받기로 해 일부 메웠다. 

 

다만 화이자 등 다른 해외기업 백신 물량이 충분해 접종계획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모더나와도 이후 물량 도입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손 반장은 "백신 도입과 관련해선 공급일정과 물량을 공개하지 못하고, 공급시기에 알리는 원칙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 (남은 모더나 백신이)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계속 알리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