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文대통령, 유럽순방 마치고 귀국…"G7에서 대한민국 위상 확인“

‘백신허브 한국’ 위한 백신외교 주력
文대통령 “성과 많았고 보람도 컸다”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6박8일간의 유럽 3개국(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전날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을 떠나 이날 오전 7시3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안착했다.문 대통령은 귀국 비행기 안에서 자신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디어 끝났다.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다"며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비엔나에선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지만, 그런 만큼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며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을 가장 먼저 국빈초청해주시고, 많은 일정을 함께 해주신 펠리페 국왕님과 산체스 총리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은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11일부터 13일까지 G7 회의 참석차 영국을 찾았고 13일부터 15일까지는 오스트리아, 15일부터 17일까지는 스페인을 각각 국빈방문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이 사실상의 'G8 국가의 반열'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올해로 2년 연속 G7 회의에 초청된데다, G7 확대정상회의에서 의장국 수장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양옆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다는 점 등에서다.

 

문 대통령은 G7 회의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스페인에서도 방역 모범국으로서 칭송받았다. 또 코로나19 백신 생산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 큐어백 대표들과 각각 면담을 갖는 백신외교도 펼쳤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한국이 글로벌 생산 허브의 역할을 할 경우, 북한도 당연히 협력 대상이 된다"며 북한이 동의한다면 대북 백신 공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페인에서는 저탄소 경제, 디지털 혁신, 건설·인프라 분야 제3국 시장 진출 등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한국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방문은 1892년 우호통상조약 체결에 따른 양국 수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의 경우,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에 이뤄진 국빈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오스트리아, 한-스페인 관계를 모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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