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전투비행단 황광섭 준위
[화제의 인물=김현섭 기자] 지난 1일 테니스 운동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유 모(48)씨를 골든타임내 심폐소생술 등의 조치로 생명을 구한 군인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따스한 미담의 주인공은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 탄약중대 황광섭 준위(준사관 101기).
황준위는 지난 1일 수원 올림픽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도중에 테니스장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목격한 황 준위는 환자에게 재빨리 달려가 환자의 의식, 맥박, 호흡이 없음을 확인한 후, 심정지로 예상되자 주변사람에게 119신고 및 자동 심장 충격기(심장 제세동기)를 요청했다.
이후 황 준위는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4분여간 실시하던 중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고, 119구급대원이 도착해 인근 인계동 동수원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으며, 환자인 유씨는 아주대학교 병원 및 삼성병원에서 정밀 검사(CT, X-레이,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무사히 퇴원했다.
황 준위의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생명을 구한 유 씨는 “현재는 건강이 호전되어 자가에서 안정을 되찾아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해주신 황광섭 준위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며, 이러한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공군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보를 하게 됐다” 고 전했다.
▲ 페이스북에 올라온 유 씨의 사연을 지켜본 예비역 중령의 글
황광섭 준위는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평소 항의대대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것이 긴급한 상황에서도 몸이 먼저 반응하게 만들었다' 국민 모두가 응급상황을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응급처치를 적극적으로 배우고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