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논란' 이진숙, 전일빌딩 강연 무산…광주시, 대관 취소

  • 등록 2026.02.07 05: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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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단체 초청 계획 알려지자 시민단체 반발
광주시 "관련 조례에 따라 대관 예약 취소 결정"

 

[정도일보 이근배 기자] 극우 성향 단체가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광주로 초청해 강연을 추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극우 성향 단체인 호남대안포럼은 오는 8일 광주 전일빌딩245 중회의실에서 이 전 위원장을 초청해 '이재명 주권 국가,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열 계획이었다.

강연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했다. 광주전남촛불행동은 전날 성명을 내고 "5·18을 폄훼한 인사를 민주화운동 사적지로 불러 강연하는 것은 광주 시민과 오월 정신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강연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시는 해당 강연 계획을 인지한 뒤 전일빌딩245 중회의실에 대한 대관 예약을 취소했다.

전일빌딩245 측 관계자는 "정치적 목적 등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설 사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관리·운영 조례에 따라 대관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전일빌딩245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탄 흔적이 보존된 사적지로, 5·18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알리는 공간이다.

과거 이 전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표현하거나 시민을 폭도로 묘사한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고,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관련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호남대안포럼은 전일빌딩245 대관이 취소되자 강연 장소를 변경해 행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배 apach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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