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이근배 기자] 여수시 미취업 청년의 81.1%가 취업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 81.0%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고용과 삶의 질이 동시에 과제로 떠올랐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호남지방통계청과 협업해 ‘2025년 여수시 청년 사회경제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6월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여수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25년 6월 기준 여수시 청년 인구는 80,384명으로 전체 인구의 30.2%를 차지했으며, 타지역 전입자는 34.0%로 집계됐다. 청년 취업률은 65.0%로 나타났다.
청년의 84.3%는 3년 후에도 여수에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으로는 ‘주택 공급’(46.3%)과 ‘주거비 지원’(45.2%)을 꼽았다.
결혼에 대해서는 68.5%가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적정 결혼 연령은 ‘30~34세’(67.4%)가 가장 많았다. 적정 자녀 수는 ‘2명’이 6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취업·창업 활성화 정책으로는 ‘관내 기업 고용지원 및 신규기업 유치 확대’(22.7%)가 1순위로 꼽혔으며, 청년 일자리 분야에서는 ‘여수형 청년 맞춤형 인턴 및 청년 공공근로사업’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주거·정착 분야에서는 ‘여수형 청년임대주택지원사업’, 문화·생활 분야에서는 ‘전남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사업’이 각각 1순위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여수시 누리집 ‘통계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이를 청년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이 정착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곧 도시의 건강성”이라며 “객관적인 통계와 청년의 목소리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