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제5회 평택 아시안컵 개최 [사진=평택시]](http://www.jungdoilbo.com/data/photos/20251043/art_17610803066975_be6434.jpg?iqs=0.6523608799760774)
[정도일보 김제영 기자] 평택시가 지난 19일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제5회 평택 아시안컵’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12개국 50개 팀 선수단과 응원단,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해 도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평택 아시안컵’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유대감을 높이는 행사로 2019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는 축구, 농구, 남·여 배구 등 4개 정식 종목과 100m 달리기, 팔씨름 등 참여형 경기 5개로 구성돼 경쟁과 참여가 함께 어우러졌다.
특히 각국 선수단은 자국의 전통의상을 착용한 채 입장식을 진행하며 문화 교류의 상징성을 더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다국적 응원단의 함성이 울려 퍼졌고 평택 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도시의 다문화 포용력을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 생활을 보다 즐겁게 누리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평택에서의 공동체적 삶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축구는 CIS고려인팀, 농구는 몽골팀, 남자배구는 캄보디아팀, 여자배구는 몽골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평택시는 경기 후 시상식과 함께 문화공연, 지역특산물 홍보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했다.
2025년 9월 기준 평택시의 외국인 인구는 4만 9056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5%를 차지하며 전국 228개 지자체 중 8위에 해당한다. 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