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서울대병원 중심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실증센터 구축

  • 등록 2025.09.08 05: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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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주관 ‘소부장 미래혁신기반구축사업’공모 선정.. 총 사업비 140억 원
서울대, 서울대병원, 한국공대, KTR 등과 연계한 시흥 바이오 생태계 본격 시동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시흥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미래 혁신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사업은 차세대 세포치료제인 CAR-X 치료제를 생산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을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에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CAR-X는 기존 치료제보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임상 연구를 맡으면서 생산부터 임상까지 연계한 통합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는 140억 원이며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유전자치료제 자동화 생산설비(GMP)와 66종의 시험, 평가 장비가 들어서며 사업에는 시흥시와 경기도, 서울대와서울대병원, 한국공학대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흥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한다.

국내 최고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이 사업에 참여해 CAR-X 치료제 임상연구를 전담하는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 임상에 성공한 강형진 교수가 연구를 이끌면서 생산부터 임상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GMP 실증시설은 시흥 SNU 제약바이오 인력양성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교육–실증–임상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한다. 

향후 두 시설은 공간과 장비, 인력을 공유해 시흥시만의 바이오 교육ㆍ연구ㆍ실증ㆍ임상 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CAR-X 개발에는 다양한 첨단 장비와 소재가 필요해 시흥스마트허브와 지역 기업들이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장비와 시설을 공유해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KTR은 품질시험과 분석, 한국공학대는 전문인력 양성을 맡는다. 시흥산업진흥원은 기업 지원과 성과 확산을 담당해 연구개발–임상–생산–인증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실증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기업 유치와 소부장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배곧과 월곶, 정왕을 연결하는 다핵형 바이오 벨트 전략을 추진해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확장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흥시가 추진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의 실질적 성과”라며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등과 함께 핵심기술 국산화와 산학연병 협력 기반을 마련해 시흥을 국가 첨단 바이오산업의 실증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선자 sj23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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