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관광재단,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사업…8월 30일부터 본격화

  • 등록 2025.08.26 06: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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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일대, 11월까지 역사·문화·생태를 아우르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운영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과거 미 공군 폭격 훈련장이었던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가 ‘평화와 생명, 희망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오는 30일부터 11월까지 매향리 일대에서 역사·문화·생태를 아우르는 융복합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면서도 예술·생태·교육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 기획자, 투어 안내자, 생태 코디네이터, 평화기념관 도슨트,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자원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 총 12회를 운영한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는 농섬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공연과 고온항-농섬 구간 주민 해설 탐방이 준비됐으며, 환경·생태 프로그램에서는 화성호 철새 탐조, 매향리 갯벌 생태 관찰, 환경 주제 영화 상영 및 토크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특히 오는 30일은 매향리 사격장 폐쇄일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고온항 입구에서 구비섬과 풀등까지 이어지는 행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사물놀이, 전통 무용, 기접놀이 등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GPS 기반 모바일 게임 미션과 북 콘서트도 눈길을 끈다. 참가자는 지역 탐방과 연동된 게임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미군 부지 존치건물에서는 ‘기후여행자’ 임영신 작가와 박임자·정맹순 작가가 참여하는 북 콘서트가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매향리 평화기념관 네이버 예약 시스템에서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모자, 방석, 로컬 음식 체험, 투어버스 이용 등이 제공되며 GPS 미션 완수자에게는 인형·키링·보스턴백 중 기념품이 지급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화성특례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화성시생태관광사회적협동조합, 극단 민들레, 알제이 크립토 등이 공동 주관한다.

안필연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매향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여정”이라며 “앞으로도 화성특례시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과 참여자 모집 등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매향리평화기념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섭 jdib2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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