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일보 김선자 기자] 경기 시흥시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AI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정왕어울림센터에 '경기시흥AI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AI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도내에 AI 스타트업 창업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에서 시흥시를 포함해 4곳이 선정됐다.
시흥시는 △바이오·미래모빌리티·제조업 등 주력 산업과 AI 기술을 융합한 클러스터 조성 계획 △정왕지구·배곧경제자유구역·월곶역세권·시흥스마트허브 등과 연계성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 지역 인재 양성 기관과 협력 방안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표 평가와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조성지로 확정됐다.
시흥시는 바이오 특화단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기반으로 바이오 산업과 AI 산업, 미래모빌리티 산업 및 제조업의 융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 전반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AI·바이오 혁신도시로의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시흥AI혁신클러스터는 관내 대학과 협업을 바탕으로 'AI 융합 전문인력 양성·창업기업 육성·AI 프로그램 연구개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구조로 설계한다. 시흥산업진흥원과 연계해 AI 스타트업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추고, 산학연 협력 기반의 연구개발(R&D) 허브도 조성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선정은 시흥시가 AI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기시흥AI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AI·바이오 혁신산업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