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4장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11 ○내가 그에게 물어 이르되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12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13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는지라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14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한국 최초의 성경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요한복음 7장38절
1816년 9월 4일 영국의 라이라호가 마량진 앞 갈곶에 나타났습니다. 서해의 해도를 만들어 오라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습니다. 난데없이 배 두 척이 나타나자 연유를 알기 위해 마량진의 관리인 조대복과 이승렬이 라이라호를 찾아왔습니다. 두 관리는 배를 샅샅이 조사하며 라이라호가 단순히 해도를 그리기 위해 찾아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두 관리는 부채를 비롯한 작은 선물을 건네주었습니다. 함장인 바실 홀은 이에 대한 답례로 선물을 주려고 했는데 관리들은 손사래를 쳤습니다. “마음은 고맙지만 외인에게는 단추 하나라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국법입니다.” 홀 선장은 잠시 고민하다 방에 들어가 책 한 권을 들고나왔습니다. 책은 괜찮다고 생각한 두 관리는 그대로 받아 마을로 돌아왔는데 이 책이 바로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해진 성경입니다.
한국어도 아닌 영어로 된 성경을 홀 선장이 어떤 의도로 건네주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초의 성경이 한국에 들어온 지 50년이 지나고 부활주일에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에 의해 마침내 복음이 전파됐습니다. 충남 서천군에 있는 성경 전래지 기념관에는 지금도 이 성경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진리의 말씀은 한 사람을 살리고, 한 나라를 살리고, 한 민족을 살립니다. 영원한 생명과 참된 행복을 가져다주는 진리의 말씀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십시오. 성경을 보내는 선교에도 관심을 가지고 힘써 도웁시다.
"주님, 주님의 말씀이 모든 민족에게 전달되어 말씀으로 깨달아 구원을 얻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