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정근영 기자] 황재민(38)이 2025 시즌 K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KPGA 투어 QT(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5백만 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황재민은 15일 전북 군산 소재 토너먼트 코스(파72. 7,406야드)에서 펼쳐진 본 대회 최종일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2위 정유준(21)에 2타 차 우승을 거뒀다.
황재민은 2011년 KPGA 투어에 데뷔해 꾸준히 활동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7년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의 2위다.
올 시즌에는 16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서만 컷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89위, 상금순위는 100위에 자리해 시드를 유지하지 못해 ‘KPGA 투어 QT’에 응시했고 1위의 성적으로 2025년에도 투어에 모습을 보이게 됐다.
황재민은 “일단 레슨을 받고 있는 이정우 프로님께서 군산까지 내려오셔서 큰 힘이 됐다. 그리고 가족을 포함에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고맙다”며 “샷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았다. 이번 대회 기간 중 제일 괜찮았다. 2025년에도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1년부터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꼭 투어 첫 승을 넘어 시즌 3승까지 이뤄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황재민의 뒤를 이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정유준이 2위, 문지원(18)과 조락현(32.미국)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3위, 문동현(18), 김기환(33), 정태양(24)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유석(24.우성종합건설)과 박배종(38.하나금융그룹)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11위, KPGA 투어 2승의 이지훈(38)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21위, 전재한(34)과 최이삭(44), 김진성(35)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22위, 박일환(32)이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27위, 김민휘(32)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한편 119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12일부터 나흘간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본 대회 종료 후 1위 선수는 ▲ KPGA 투어 QT 우승자, 우승 선수를 제외한 상위 40명에게는 ▲ KPGA 투어 QT 상위 입상자 시드가 부여됐다.
공동 33위 선수가 10명이지만 매칭 스코어카드 방식에 따라 순위가 결정돼 김남훈(25), 최찬(27), 와다 쇼타로(28.일본), 이창기(28.뉴질랜드), 김민휘, 유현준(22.골프존), 박준섭(32), 조성민(39), 이택기(32)까지 ▲ KPGA 투어 QT 상위 입상자 시드를 얻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