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큐티] 아가 5장, 믿음과 커피잔

  • 등록 2024.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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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5장은 '사랑의 위기' 부분으로서, 신랑과 신부의 이별 장면과 신부가 신랑을 찾아 예루살렘 거리를 헤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1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4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5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7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9 ○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10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11 머리는 순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구나
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15 다리는 순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생김새는 레바논 같으며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16 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딸들아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로다

 

 

믿음과 커피잔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근신하여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데살로니가전서 5장8절 

 

한 목사님이 모닝커피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유독 커피향이 향기롭고 맛이 좋았습니다. 찬양을 들으며 천천히 커피를 음미하던 중 미끄러운 손잡이를 잘못 잡아 컵을 떨어트렸습니다. 컵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 순간 바닥에 떨어진 머그잔에 새겨진 글씨가 목사님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믿음!- 바라는 것들의 실상.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 교회에서 기념으로 나눠준 머그잔이었습니다. 단순히 컵에 새겨진 글씨였지만 목사님은 마치 믿음이 산산조각 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한 감동을 주셨습니다. "믿음만은 머그잔처럼 쉽게 놓치지 않길 바란다." 목사님은 신앙생활이 우리 생각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쉽게 들 수 있는 머그잔도 살면서 누구나 한두 번쯤 떨어트린다. 그런데 믿음을 너무 쉽게 여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꼭 붙들고 살아가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겠구나!’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의 저자 척 피어스 목사님의 일화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신앙생활을 포기하고 싶은 어려운 때가 계속해서 찾아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생의 끝까지 붙들어야 할 것은 오직 믿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주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담대히 물 위를 걸었던 베드로와 같은 사람이 되십시오. 작은 성공에도 만족하되, 더 나은 성공을 위해서도 노력합시다.

 

"주님, 주님의 은혜로 저의 부족한 믿음이 나날이 견고해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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