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화성시] 이난영 작가 개인전, '여행과 꿈, 그 시선이 머무는 곳에'

  • 등록 2023.06.30 07: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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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 화가의 첫 개인전, "뛰어난 작품 세계 놀라워"
7/1~30일, 별도의 오픈식 없이 갤러리 카페 아르모니아에서 개최

 

 

[아름다운 사람들/화성시 이난영 작가] 29일 오후 지인 사무실에서 만난 이난영 작가는 13년전 화성시로 이사를 왔다. 이후 화성시 맘카페를 통해 '수채화모임'(화성수채화협회)을 알게 돼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전업주부이다. 그렇게 그림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 지난 10년의 노력과 열정이 조심스레 대중들에게 첫 개인전이라는 '관문'을 넘기 위해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30일까지 화성시 향남읍 소재 '갤러리 카페 아르모니아'(대표 이옥희, 삼천병마로 216 중앙빌딩)에서 열리는 이번 '이난영 전시회'에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작가의 수채화들은 물론 새롭게 도전을 시작한 유화, 아크릴화 등도 만날 수 있다. 

 

 이 작가는 현재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유화 교육 과정을 밟고 있다. 10년전 취미로 시작한 그림 그리기가 이 작가의 어린 시절 꿈과 맞물려 그 날개를 펴고 있는 중이다. 전업주부에서 전업작가의 길로 나아가는 이난영 작가를 만나 보자/편집자 주 

 

 

 

◆어떻게 그림을 그리게 되었나?
"지난 2013년 화성시 맘 카페에 수채화협회 신입회원 모집글을 보고 수채화에 입문하게 되었다. 지역(봉담)에 기반을 둔 학부모로 구성된 비전공자들이 모여 매주 모여 그림도 그렸고, 매년 정기전 및 그룹전, 초대전 등 전시 기회를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림이 친숙해지면서 집중하게 되었다. 

 

또한 은사님이신 김주영 선생님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그림을 그려오게 된게 아닌가 생각된다. 김주영 선생님은 1990년대 수원지역에 수채화 센세이션( sensation)을 불러 일으키신 장본인으로 번짐과 흘림, 선생님 특유의 색채기법으로 독보적인 작품을 구현해 내고 계신 유명하신 수채화 작가님이시다. 그때 수채화 그림을 그렸던 멤버들이 벌써 10여년이 되어 어엿한 작가로 성장하고 있다.


장르는 다르지만 각자 영역에서 활발히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몇몇 작가는 실력을 인정받아 작품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김주영 선생님을 만난것이 영광이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시골에서 태어나 유년시절부터 청소년기를 고향에서 성장해온 나는 어릴때부터 막연하게나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픈 꿈이 있었다. 손으로 만지는 놀이를 좋아해 미술이 좋았고 그림 만큼은 늘 최고가 되고 싶었다. 성인이 되어 꿈과는 다른 진로를 갖게 되고 결혼과 육아로 꿈과는 단절된 삶을 살았지만 항상 꿈을 간직했기에 근접한 삶을 살고 있는것 같다.


미술인으로서의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앞으로의 시간들을 더욱 묵묵히 성실하게 지켜내고 싶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꿈은 꿈 꾸는 자의 몫이다. 누군가에게 내그림이 위안이 되고 또한 도전이 된다면 좋겠다. 

 

◆전시회 관람 포인트는?
오랫동안 구상만을 하다가 최근들어 장르를 바꾸는 중이다. 여행 중에 포착한 풍경 수채화 그림부터 감성 동화같은 일러스트 그림도 있다. 편안하고 즐거운 관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르모니아 카페에서 전시회를 계획한 이유는? 

 갤러리 북카페 아르모니아는 화성시 지역사회에서 성장하고 있는 신진 작가들의 무료 전시 및 공간 대여 장소이자 지역사회 문화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저처럼 새내기 작가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은 물론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옥희 카페 대표님의 남편인 우호철 당시 화성시문화원장님의 아이디어로 문을 열었다. 우 전 원장님은 지역의 여러 작가들이 본인들의 작품을 전시할 공간이 부족하고,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전시 공간을 제공해 주고자 무료 갤러리를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별도의 오픈식은 마련하지 않았다. 전시회 개장 시간도 카페 영업시간에 맞추었다. 전시회 관련 문의는 아르모니아 카페(031-352-3689)로 연락하면 된다. 

 

 

▲이난영 작가는 화성미술협회와 화성수채화협회의 회원이다. 10년전 화성시 맘카페 동호회에서 그림을 배우게 되면서 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자, 지난 2019년 수원과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들어가 올해 2월 졸업했다. 작년에는 화성미술대전공모전에서 입선의 기쁨도 누렸다.

 

2015~2023 화성수채화협회 정기전 7회
2019~2022 화성미술협회 정기전 4회
2017 경기수채화협회 초대전
2020 산수화 프로젝트전
2022 화성미협 수채화분과 함께 어울림전 등 그룹전 다수
2022 화성미술대전공모전 입선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유화 교육 과정 중

 

 

 


 

◆여행과 꿈, 사랑과 감사를 붓끝 감성으로 표현하는 작가
 필자가 만난 이난영 작가는 조용하고 차분한 외모와 옹골진 내면이 느껴지는 천상 예술인의 모습이었다. 그동안 어떻게 전업주부로 살아왔을까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 분야가 음악이든 그림이든 글이든 모든 작가들은 내면에 자신만의 확고부동한 '이정표'를 품고사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어느순간 그 이정표가 작가의 삶을 이끄는 것이 아닐까 싶다.

 

 10년전 우연한 기회에 접한 그림공부, 그리고 그 시간속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이런 작가를 응원과 격려로 동행해 온 가족들... 어쩌면 이러한 외부 환경과 조건들이 내면의 꿈과 희망인 '이정표'를 만났을 때, 그 때 비로서 보이지 않던 길이 열리고, 느끼지 못했던 환희의 열매(작품)가 열리는 것이 삶이 아닐까?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멋진 사람의 멋진 작품을 관람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전업주부에서 전업작가로... 꿈과 소망, 사랑과 감사를 품에 간직한 채 살아온 주부 이난영에서 이 모든 감성을 그림으로 표출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작가 이난영으로... 향후 이난영 작가의 울림있는 행보를 기원하며,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앙드레 말로의 명언으로 마무리 짓는다.

 

 "인생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어느 것 하나 정해져있다 할 수 없고 정할 수도 없는 것이 인생이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편집자 주 

 

 

 

 


 

 

 

김현섭 k98sn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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