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詩] 오직 한 사람 / 황화자

  • 등록 2023.04.19 04: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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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한 사람
                       -황화자

 

유방암 진단 받은 나한테

남편이 울면서 하는 말,
"5년만 더 살어."

 

그러던 남편이
먼저 하늘 나라로 갔다.

 

손주 결혼식에서 울었다.
아들이 동태찜 사도 눈물이 났다.
며느리가 메이커 잠바를 사줄 때도
울었다.

 

오직 한 사람 남편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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