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일보) 부산광역시교육청은 11월 23일부터 3일간 부산, 경북, 서울 등지에서 관내 다문화 가정 중·고등학생 32명을 대상으로 ‘한국 역사·문화 이해도 향상을 위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중학교 한국어학급,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등 5개 학교 및 기관에서 추천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을 시작으로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서울 경복궁, 청와대,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등을 차례로 탐방했다.
특히, 이들 학생은 숨은 단어 찾기, 광복군가 만들기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지역과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연계하여 이해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이 작성한 기행문 등 활동 결과물을 책자로 만들어 오는 12월 참가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박지훈 시교육청 교육정책과장은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다문화 학생들에게 역사적 현장에서 직접 한국의 근현대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이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이해와 문화 감수성을 갖추고, 우리나라와 세계를 이어주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