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칼럼] 버팀목이 절실한 때다

  • 등록 2022.04.04 06:41:06
크게보기

 

 

 

[한기호 경영지도사/전 경기도의원] 글자 그대로 사람은 서로 기대어 사는 것이 세상살이다. 그것은 뜻글자인 사람 인(人)자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삐침 별(丿)과 파임 불(乀)에서 보면, 비스듬이 서있는 모양에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형태다. 이것은 혼자서는 설 수 없다는 의미이다.

 

​생(生)자도 보면, 생물(䒑)이 땅(土)에서 솟아난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지만, 소(牛)가 외나무다리(一)를 건너듯 삶 자체가 어렵다는 의미를 갖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생(生)이란, 흙을 뚫고 나와 태어 나지만, 그 다음은 만고풍상을 겪는다는 의미를 지닌 것이다.

 

코로나19(전염병)로 인하여 사람과 사람사이에 거리를 두게 하고, 모이는 숫자도 제한을 하는 기간이 2년을 넘다보니 사람들간에 거리감도 생겨 무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그로 인하여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는쪽이 자영업자들이다. 나 자신의 감염을 예방하고자 모이는것을 자제할 뿐만 아니라, 그나마 모이는 숫자와 영업시간을 제한하니,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 영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매출이 줄어, 임대료를 못내는 경우들이 너무나 많다. 차용한 빚의 원리금 상환은 말할 것도 없다. 생활자체가 비참해진 것이다. 참으로 소(牛)가 외나무다리(一)를 건너듯 삶 자체가 위태롭다. 기댈곳이 필요하다. 이 위기를 넘어 함께 살아나야 하기에 채권발행을 해서라도 기댈 언덕을 마련해야 할판이다.

 

서로 넘어지지 않도록 어깨도 내어주고 받쳐주며 버팀목이 되어야할 시점이다. 기댈 곳이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좋은나라 좋은정부란 국민을 살려내는 일이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며 할 일이다. 사람들이 삶을 지탱하고 다시 일어 설수 있도록 그 역할이 절실한 때다.

 

지금 자영업자들은 사람인(人)자에서 (丿)에 해당할 정도로 기울어져 있다. 여기에 정부의 역할 (乀)이 절실하다. 그래서 소(牛)가 외나무다리(一)를 건너, 새로 출발하는 생(生)이 되도록 해야만 한다. 사람이 모여야만 장사가 되는 업종이 모두 포함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나라가 가는 여정에서 서로 버팀목이 되자. 그게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편집국 k98snow@naver.com
Copyright © jungdoilbo.com All rights reserved

정도일보 l 등록번호 경기,아51738 l 등록일2017-11-21 l 발행일자 2019-07-18 l 발행인 우병순 l 편집인 우병순 l 보호책임자 김현섭 연락처 010-5865-8117 l 이메일 jdib2017@naver.com l 주소 경기도 화성시 안녕북길 102-4 정도일보 © jungdoilbo.com All rights reserved. 정도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