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코로나 사망 급증, 정부의 뒷북 방역행정 "우려스럽다"

  • 등록 2022.02.25 05: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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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이유 있었네] 지난해 11월 위드 코로나 정책 이전까지는 단 한 명도 없었던 9살 미만 영유아 코로나 사망 사례가 최근 며칠간 모두 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 특히 수원에서는 최근 재택치료를 받던 생후 4개월과 7개월 된 영아가 이틀 간격으로 숨지는 등 시민사회 불안감도 확장되는 분위기.

 

이처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우려가 크게 증폭한 가운데, 많은 코로나 확진자들은 "재택치료가 아니라 재택방치 수준"이라면서 "고열에 시달리면서 아무런 의료 조치도 받지 못한 채 그저 해열제로만 버티고 있다"고 현 정부당국의 의료방역 정책을 강하게 성토.

 

4살 아이가 확진됐었다는 A씨도 “아이가 40도 고열이 펄펄 나는데 수액치료나 대면치료, 입원치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해열제로만 버텼다”며 “재택치료라지만 치료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분통. 이처럼 불안한 재택치료로 많은 확진자들이 치료 골든타임마저 놓치고 사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면서 사망자수도 큰 폭으로 증가.  

 

문제는 일일 확진자 17만명 중 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0~9세 영유아·소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14~15%대로 급증하는 추세. 정부가 고령층을 뺀 연령대에서 중증화·치명률이 낮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백신 미접종군인 영·유아의 사망사례 증가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안타까운 심정. 

 

 

 

 

 

김현섭 k98sn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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