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칼럼] 복을 만드는 사람이 되자!

  • 등록 2022.02.11 04: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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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만드는 사람이 되자!

 

날씨가 다소 을씨년스러운 늦가을에 한 청년이 평소 잘 알고지내는 스님을 찾아갔습니다. 청년과 스님은 함께 산보를 하며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스님이 추워보여 웃도리 코트를 벗어 스님께 입혀 드렸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내려와 스님은 청년에게 코트를 벗어 주었습니다. 아무 말씀이 없이 그냥 코트를 벗어 주었습니다. 청년은 자기도 추웠었는데, 스님께서 마무 말씀이 없이 벗어 주셔서 스님께 물었습니다.

 

"스님!! 그래도 고맙다는 말씀은 해 주셔야 하지 않은가요?"
"이 사람아 고맙긴 내가 왜 고맙다고 해야하나? 자네가 나한테 고맙다고 해야지!"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추위를 견디며 벗어 드렸으니까 스님이 저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지 않습니까?"
"허~~허!! 이사람아!! 복은 자네가 받게 돼있잖아? 그러니까 자네가 나한테 고맙다고 해야하지 않나? 내가 복을 받게 해 주었으니까.......말일세!"

 

​복은 베푸는 사람이 받는 것임을 가르친 대목 입니다. 

 

사람들 마다 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베품이 없거나 흉내만 내거나 하면서 큰복이 내게 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우주의 짜임새는 그런 사람에게 복을 주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작은 베풂이라도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는 그런 베풂을 사람들은 그리워합니다. 툭 던져주는 것은 베풂을 받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며, 자존감을 상하게 합니다.

 

​하루에 한끼 밖에 얻어 먹지 못하는 분들에게 매일 정성을 들여 밥을 해 나르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분들의 행로는 자기들이 배고파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배고픈 설움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아시는 분들이지요. 배고픈 사람에게 밥 한끼를 주는것이 얼마나 따뜻한 일인가를 깊이 아시는 분들입니다. 복은 이런분들에게 가야 하지않나 생각합니다. 

 

복이란 편안하고 만족한 상태를 이르는 것이므로, 베풂을 실천하는 분들은 자기의 베풂을 통하여 본인들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만족한 상태를 스스로 느끼면서 복을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년에는 어느 한곳이라도 베풂을 실천하여 스스로 복을 받는 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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