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얼음장 밑에서도 늘 물은 흐른다 / 홍승표

  • 등록 2021.11.11 23: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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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경인일보 등단, 9급에서 과천·파주·용인 부시장·경기관광공사 사장 역임
삶의 단상을 비롯해 비서·비서실장으로 7명의 경기지사 보좌한 진솔한 이야기 담아

 

 

 

[정도일보 김현섭 기자] 저자 홍승표 시인은 경기도 공직사회나 지역사회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경기 광주군 실촌면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9급 출신으로는 드믈게 과천시 부시장, 파주시 부시장, 용인시 부시장,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 입문 후 198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그동안 2권의 시집과 4권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이번에 펴낸 다섯 번째 수필집 '얼음장 밑에서도 늘 물은 흐른다(도서출판 위, 15,000원)'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마지막 공직을 은퇴한 후 3년 6개월 동안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이 책에서 홍 시인은 평생을 공직자로 살아오면서 겪은 숱한 일과 오랫동안 비서실에서 7명의 도지사를 모셨던 특이한 경험과 애환, 그리고 4회 연속 ‘경기도청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선정돼 공직사회의 본보기를 보여주기도 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새벽, 숲길에서’로 시작돼 ‘늦가을, 노을, 그리고 이순(耳順)’과 ‘인생 회상’으로 구성됐다. 특히 “노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숨결이고 밤이 지나면 다시 물기 가득한 햇덩이로 솟구쳐 오를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어딜 가나 부드러우면서도 사실을 정확하게 꿰뚫는 감성을 바탕으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던 그의 따뜻함과, 위로와 힘을 주는 메시지가 문장 하나하나에 물이 흐르듯 담겨 있다.

 

저자 홍승표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이자 언론사 객원논설위원과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인생의 역정과 세상의 화두를 끊임없이 글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힘들어도 엄동설한에도 흐름을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코로나19로 고단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독자들에게 전했다.

 

 

김현섭 k98sn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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