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詩 / 방우달] 어느새

  • 등록 2021.04.30 07: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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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 만드는 정도일보 / 박민규(수원/(주)효원ENC 전무이사)

 

※정도일보는 독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와 짧은 감상평을 보내주시면, 소중하게 보도를 하겠습니다/편집국 

 

[함께 읽는 詩 / 방우달] 어느새

 

             어느새

                 - 방우달

 

새 중에 가장 빠르게 나는 새는
어느새였다
어느새 날개를 타고
나는 어느새 예순 언덕에 올랐다
 
어느새 양 날개는
날아온 날개 중에 가장 늙은 날개이며
살아갈 날개 중에 가장 젊은 날개이다
 
백세 언덕에 오를 날까지
어느새 날개는
가장 젊은 피로 퍼덕여야 한다
느리게, 오래 날아라, 어느새여!

 

***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 보지 않습니다. 지나온 세월이 모두 후회스럽지만 되돌릴 수 없기에 앞만 보고 날아야겠죠. 어느새 살아온 날들보다 살 날이 더 적은 나이가 되었지만, 오늘이 살아갈 날들 중 가장 젊은 날이기에 젊은 피로 하늘 높이 날아야겠습니다. 어느새 4월의 마지막날이며
주말입니다. 더욱 행복한 5월 맞으세요/박민규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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